뉴욕 미드타운 타임스퀘어 근처 첫 호텔,
헤매고 싶지 않았던 여행자가 공유하는 알아두면 좋은 정보와 팁!
2년 전부터 뉴욕으로의 여행을 꿈꾸며 뉴욕 타임스퀘어 근처 호텔을 검색했었습니다. 그때 알게 되어 사진으로만 보던 3성급 호텔들을, 드디어 예약하고 직접 묵어보게 되었네요. 근데 둘 다 시설은 3성급인데 가격은 3성급이 아닙니다. 1년 반 전에 처음 검색했을 때만 해도 포드타임스퀘어 호텔의 경우 1박당 20-30만 원 미만이었는데, 이번에 제가 가려고 알아볼 때는 물가 상승과 더불어 환율 때문에 값이 많이 올라서 하루 평균 30만원이 훨씬 더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레지던스 인 맨하튼/센트럴의 경우 1박당 국내 5성급 호텔 이상의 가격이었어요. 탈탈 털었네요.
처음에는 저렴하게 한인민박을 해볼까 싶어서 알아봤었는데요. 검색해 보니 앳홈트립의 한인민박이 후기도 많고 오래되기도 했고 나름 큰 곳이라 안전해보였어요. 그래서 호텔보다는 저렴한 가격인 것 같아서 허드슨리버점 혹은 맨하탄점 스튜디오룸에 묵을까 해서 둘 다 찾아봤는데 예약 가능한 일자가 굉장히 애매하게 남아있더라고요. 무조건 최소 6박을 해야하는 시스템인데, 제가 가는 일정하고 안 맞았습니다. 그래서 하드슨리버점 여럿이 묵는 쉐어룸에서 며칠 묵다가 스튜디오 룸(1인용)으로 옮길 수는 없는지 문의를 하는 등 묵어보려 노력했으나 무조건 6일을 묵어야 한다는 답변으로 과감히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한인민박이 불법인데 여기는 불법이 아니라고는 하는데, 또 설명과 후기를 보다 보니 앳홈트립 숙소 들어갈 때 관리인의 눈에 너무 띄게 여행가방을 들고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고 되어있었기도 했고요. ‘그래, 괜히 여행 갔다가 신경 쓰이느니 차라리 잘 되었다’ 하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밖에 없었네요. 자리가 없었으니까요. 결론적으로는 10일이 넘는 기간 동안 포드 타임스퀘어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호텔 정보
- Check In 15:00, Check Out 12:00
- 더블침대, 금연객실이었고 좁지만 1인이 머물기에는 충분했어요.
- 보증금 USD 50.00
- ※냉장고 없습니다. 요청 시 외주 업체를 통해 미니 냉장고를 방으로 보내줌/ 나는 냄새나는 냉장고 보내줬음... 제 기능은 잘했어요.
- 청소 별도 요청 시 해줍니다. 다만 하루 전에 신청 필요, 1층 안내데스크 맨 왼쪽에 방번호 써놔야 합니다.
⊙비용
KB국민카드 Via 호텔스닷컴 결제 시 10% 할인 혜택 이용, 대신 외화결제가 아닌 원화결제 필수로 수수료 있습니다. 카드사 할인은 보통 최대 USD50.00인데 여기는 10% 할인이 되었고 금액대가 커서 수수료 감안 결제했어요. 호텔비 外 숙박시설에서 결제할 리조트이용료 금액은 1박 기준, 숙소당 USD 22.95로 한화 약 32,000원 정도였습니다. 호텔비 리조트이용료 포함 총 1박당 평균 약 34만 원이었어요.
⊙ 개인적인 만족도 ★★★☆☆
딱 3성급만 합니다만 살짝 애매한 게 같은 3성급인 레지던스 인 맨하튼/센트럴은 4성급 느낌의 시설과 서비스였어요. 둘을 비교하자면 포드타임스퀘어호텔이 2.5점 줘야 할 것 같지만, 위치도 뷰도 그렇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편이었어요. 뉴욕호텔 많이 더럽다고 들은 거에 비하면 양호했고, 가격이 20만 원 미만이었으면 더 적합했을 것 같지만요.
▼ 그림을 클릭해서 '포드 타임 스퀘어 링크' 바로가기 ▼
숙소뷰 (6층 → 21층으로 변경) 관련 설명 드리자면, 비행기가 21:00 공항 도착이라 메일로 late check In 문의도 넣고 고층뷰 원한다고 요청사항도 다시 확인해 달라는 메일을 보냈으나 답메일을 하나도 받지 못한 채 갔습니다. 도착해서 프런트데스크에서 체크인할 때 직원분은 안경 쓴 나이 있는 남성분이었는데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어요. 근데 전체적으로 다 바빠 보이기는 했습니다. 제 방이 6층이라길래 고층 안 되냐 했더니 지금은 아예 없으니 내일 아침에 요청해보라는 식으로 급 마무리를 짓는 느낌이었습니다. 동양인이라서 그런 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치고 올라왔지만 저도 장시간 비행으로 너무 피곤해서 바로 방으로 들어갔고, 6층 뷰를 보자마자 아침에 전화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우여곡절 끝에 21층으로 변경하고는 사진을 시도 때도 없이 찍을 정도로 엄청 만족스러웠어요. 대신 밤 도착 바로 다음 날 아침부터 전화해서 급하게 방을 비우고 바로 나가있어야 했지만! 그러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아차피 시차 때문에 새벽같이 눈이 떠지기도 했고요.
아침 되자마자 짐을 미리 싸두었고, 8시쯤에 프런트데스크에 전화했는데, 처음엔 어려울 것처럼 얘기했다가 설득을 했더니 해줬어요. "어젯밤에, 오늘아침에 전화로 요청하라고 전달받았다. 여기 호텔 부킹할 때도 Requsets에 쓰기도 했고, 나 여기서 엄청 장기간 묵는데 높은 층을 꼭 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더니, "휴.. 그래 맞아 장기간 묵지..." 하면서 매니저랑 얘기해 본다고 하고 바로 전화 와서 방을 비꿔주겠다, 30분 이내로 방 비우고 짐 가지도 내려와서 짐 맡기고 2시 이후에나 방배정이 가능하기는 하다 했고, 돌아와서 보니 21층으로 바꿔줬습니다.
저 왼쪽 하얀색 블라인드 문은 더 열리지는 않는데, 닫지 않고 아래 사진처럼 열어두면 시야가 트여 보여서 괜찮았어요.
뉴욕야경! 매일 다른 풍경이라 찍는 재미가 있었어요
↑ 여기까지가 Pod Times Square Hotel 21층 뷰 사진
방 바꾸고 뷰 완전 대만족이라 사진 엄청 찍었네요
요청해서 받은 이상하고 역한 냄새가 살짝쿵 나던 냉장고!
첫날 도착하자마자 요청했는데 그 친절하지 않은 나이 든 분은 뭐 외주업체에서 보내주는 거라 오래 걸린다는 둥 해놓고선 처리를 안 해주셨고, 그다음 날 여성직원분한테 얘기했더니 바로 빠르게 처리해 줬어요. 또 대충 처리하나 싶어서 다시 한번 확인차 물어봤더니 접수했다고 했고, 1시간 이내로 방으로 배송 왔습니다. 안에서 데워먹을 수 없다는 점이나 방청소 등은 편하진 않았지만, 저한테 제일 중요했던 뷰와 위치를 만족시킨 꽤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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