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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

코시국 미국 뉴욕 여행 현지인 베이글 맛집 Best Bagel 베스트 베이글 후기 (훈제연어, 베이컨에그치즈)

by Serenity Crafter 2022. 12. 25.

로컬 베이글 맛집 베스트베이글 주문 후기

숙소에서 가까운 베이글 집을 찾던 도중 지인이 현지인 베이글 맛집이라는 글을 보았다며 추천해준 곳이었는데요. 마침 찾아보니 제가 머물고 있는 포드타임스퀘어 호텔과 가까웠습니다. 늦은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베스트 베이글을 먼저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점심시간 좀 지났을 때였는데 사람이 많이 붐비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앉아서 먹는 테이블은 꽉 차서 자리가 없었습니다. 테이블이랑 좌석이 많지 않긴 했지만. 그러다 베이글이 나오길 기다리다 보니 어떤 할아버지께서 다 드시고 일어나시길래 냉큼 앉았습니다.
카운터 바로 앞이지만 혼자서 앉아서 따듯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먹기에는 괜찮은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이 날이 매장에서 먹을 수 있었던 마지막 날이었네요. 이 날 이후로 아침에 갔더니 너무 붐벼서 앉기는커녕 베이글 받는 데까지도 한참 걸렸어요.

주문하는 법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처음 가서 주문하는 법을 헷갈렸는데,
베이글과 동떨어져있는 계산대는 베이글을 고르고 나서 최종적으로 음료값과 계산하는 계산대 에요.
매장 들어가자마자 카운터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베이글 메뉴판 있는 쪽에서 직원분이 있는데, 거기서 베이글을 먼저 주문하면 됩니다.
Tost it please!라고 이야기 해서 꼭 데워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워달라고 하는 경우 하루 지나면 딱딱하지만 바로 먹으면 확실히 맛있어요.

베이글을 주문하고 나면 주시는 주문서를 받아서 저 사진 속 최종 계산대에 전달하고 음료를 같이 주문 후 결제하면 되는 시스템이었어요. 건네받은 베이글 주문서 종이를 전달하면, 직원분이 알아서 anything else? 하며 물어보시는데,
그때 음료 주문을 하면 됩니다.
저는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먹었어요. 아주 잘 어울립니다. 꼭 커피랑 드시길 추천드려요! 베스트베이글의 커피맛도 저는 맛있었어요. 식었을 때 보다 막 나와서 뜨거울 때가 더 맛있습니다. 숙소 근처의 다른 동네카페 커피맛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저는 이때가 첫 방문이라 베이글 메뉴를 잘 알아보지 않고 가서 직원분께 뭐가 제일 인기 있는지,
추천할 베이글이 있는지 여쭤보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무슨 용기로 갑자기 그랬나 싶은데,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하진 않지만 처음에 메뉴가 눈에 안들어와서 급 물어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날 제가 만난 직원분이 딱히 열의가 없으셨고 니가 원하는대로 베이글을 선택하면 돼 라고 하시더라고요. 원하는게 눈에 안들어와서 그런건데 말이죠. 그러던 중 매뉴판에서 Salmon이 보이길래 바로 훈제연어 선택했습니다.

저는 원래 연어 베이글은 안좋아하지만 워낙 유명하니까 맛있지 않을까 미국까지와서 한번 도전해봐야지 싶어서 선택했어요.
주문할 때 크림치즈랑 양파랑 토마토가 들어있는 세트를 선택했는지 제가 따로 추가한다고 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직원분이 물어보실거에요.

위의 사진은 남겼던 베이글을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먹다가 찍은 사진이에요. 미국은 역시 양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베이글 받자마자 매장 자리에 앉아서 열었는데 크기 보고 놀랐네요. 저 반도 연어가 너무 두껍고 양이 과하게 많아서 짜기도 했고 먹다가 질려서 좀 빼고 먹었네요. (제가 소식가임을 감안하더라도 양이 정말 많은 편입니다. 크기가 커요. 간도 좀 세고요.)

맛을 평가하자면, 원래 저는 훈제연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바로 나온 베이글을 한입 먹자마자 빵이랑 크림치즈와 훈제연어의 조화가 좋다는 건 확실히 느꼈어요. 데워진 빵맛이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베스트베이글의 빵맛이 좋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그 후기가 찐이었구나 싶었습니다.
훈제연어가 제 최애는 아니어서 기대를 크게 안 했는데 한입을 먹자마자 “맛있네?!”라는 생각을 했어요. 훈제연어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베이컨에그치즈 베이글

훈제연어를 안 좋아하는 저 같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다른 베이글 메뉴 : 저는 훈제연어를 안 좋아하는 편이라 다른 맛을 시도하고 싶어서 후기를 찾아봤는데, 뉴욕베이글 후기들을 찾아보면 대부분은 훈제연어를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고민 끝에 그다음 날 에브리띵베이글 with 에그베이컨치즈를 선택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베이컨이 짰지만 맛있었어요.

아, 그리고 토스트 할 거냐고 물어서 한다고 선택했는데, 숙소로 가져갔더니 좀 질기긴 했어요.
포장해서 두고 나중에 먹을 거라면 안 하는 게 더 맛있을 것 같지만 질김에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에브리띵베이글들을 많이 먹는다고 하고 추천도 많길래 도전했는데, 사실 저는 특별히 더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네요.
여길 두 번이나 먹어보고 나니 다른 베이글 맛집에서 다른 맛들도 도전해보고 싶더라고요.

베스트베이글 바로 근처에 있던 리버티베이글도 사람이 많았는데 어떨지 궁금하고 에싸베이글도 궁금해져서 꼭 먹고 떠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뉴욕 혼자 여행 중 리버티베이글, 에싸베이글, 머레이베이글까지 다 먹어보았는데 그 후기는 따로 글을 작성하였으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하고 픽업을 많이 하는 추세라고 하더라고요. 베스트베이글도 가능할 수 있으니 구글지도상에서 가게 검색해서 살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웨이팅이 꽤 길거든요.
저의 경우 에싸베이글은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 결제해서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서 바로 픽업 해갈 수 있었고 기다리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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