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혼자여행 중 맛본 베이글 맛집 투어 후기 두 번째!
리버티베이글(Liberty Bagels)은 베스트베이글 바로 근처에 있는 Midtown점이었는데요. 지나가면서 보면 사람도 항상 붐비기도 했고, 후기를 찾아보니 나쁘지 않더라고요.
블루베리베이글을 좋아해서 blueberry bagel with blueberry creamcheese와 hot amricano를 주문했어요. 베이글 단면 사진은 남기지 않았지만 맛있었습니다. 아, 커피는 베스트베이글 보다 별로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토스트 해달라 해서 따듯하긴 했는데 좀 다 녹아서 먹을 때 다 삐져나오고 느끼함이 가중된 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속이 뜨듯해지는 느낌이라 만족했습니다. 맛은 있었어요! 완전 강추 할 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리버티베이글에서 주문할 때는 베이글과 커피 주문이 동시에 가능했던 것 같고, 이름을 물어봐서 카드에 찍히는 제 성을 부르면서 이걸로 할까? 하길래 그렇게 했거든요. 근데 영어이름으로 얘기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나중에 계산대 앞에서 제 베이글 기다리는데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주문한 베이글 같더라고요. 그런데 어린 직원이 이름표를 보더니 제 이름이 영문으로 어려웠는지 옆에 나이 있는 분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넘기고는 다른 손님분들 이름을 부르더라고요. 그리고 옆 직원분도 Last name Han 이런 식으로 부르셨고요. 가서 보니 제 이름이라 받아왔는데 처음에 영어이름을 얘기할까 고민했는데 그게 서로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나중에 스타벅스에서도 영어 이름으로 했더니 편했습니다.
에싸베이글 인터넷으로 미리 픽업예약 주문한 후기
그 유명한 에싸베이글(Ess-a-bagel)은 32nd Street 점으로 갔습니다. 이곳이 인터넷 주문 후 픽업이 가능한 가까운 곳이었어요. 구글지도에서 에싸베이글을 검색 후 사이트를 타고 주문할 수 있어요! (아래 링크연결 사진 첨부) 이미 앞서서 베스트베이글을 먹으며 여러 번 기다리는 경험을 해봤는데, 그때 많은 로컬분들이 미리 주문해 놓은걸 픽업하시는 걸 봤었거든요. 저도 시간낭비를 싫어하던 차에 그 모습을 보고 검색해보니 역시나 픽업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주문도 어렵지 않고 편했습니다!
미국 대부분 식당 모두 인터넷 주문이 가능할 것 같아요. 이후에 뉴욕에서 몹시 고가인 마라샹궈 맛집인 마라 프로젝트도 맛봤는데, 거기도 인터넷으로 픽업 주문이 가능했고요. 영어로 말하는 게 부담스럽고 시간을 아끼고 싶은 분들께 인터넷 주문 결제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 그림을 클릭해서 에싸베이글 주문사이트 바로가기 ▼
저는 에싸베이글은 여행 가기 전부터 어디서 보고 주워들은 게 많아서 꼭 가봐야지 했었거든요. 여기는 연어베이글이 엄청 유명하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이미 베스트베이글에서 연어베이글은 먹었기도 해서, 여기서는 그냥 먹고 싶은 거 먹어보자 싶어서 주문 사이트에서 2가지 베이글을 골라 각각 원하는 재료로 골라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주문을 통해 제 생애 시도해보지 못할 베이글을 우연히 처음 맛보게 되었고, 생각보다 건강하고 맛이 조화로워서 만족할만한 경험을 했네요. 이것 또한 여행의 묘미라고 받아들이면서요.
그것이 바로 이 아래(아보카도 베이글 사진) 아래 사진 속 솔티베이글 with 토마토 오이 토마토페이스트 크림치즈입니다.
저는 갈릭크림치즈가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whole wheat Bagel에 garlic cream cheese, lettuce와 Blueberry Bagel with Blurberry cream cheese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가게에서 픽업할 때 아주 잠깐~ 속으로 아주 잠깐 “제대로 줬겠지?” 생각만 하고 일정 소화를 위해 가방에 쑤셔 넣은 뒤 걷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몇시간 뒤, 뉴욕 공립도서관 벤치에 앉아서 픽업한 베이글을 꺼냈습니다. 먼저 손에 잡힌 베이글을 꺼내서 열었는데 그게 바로 갈릭크림치즈 베이글이었어요. 너무 야채가 없는 것들만 먹는 것 같아 비싸지만 추가금액을 감안하고 양상추를 넣었는데 잘 들어있더라고요! 맛있었고 아주 만족스럽게 잘 먹었어요. 남은 블루베리베이글(인줄 알았던..)은 다음날 아침에 먹을 것으로 남겨두었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블루베리베이글을 먹으려고 베이글을 열었는데…!
바로 위의 사진 속 쏠티베이글이 들어있었습니다. 블루베리베이글을 엄청 기대했던 터라 실망이 크고 황당했어요. ‘아니 이 하얀 가루는 또 뭔데 덕지덕지 붙어있고 웬 맛 없어보이는 오이에 토마토?!’ 이미 하루가 지나서 따지러 가기도 뭐 하고 무엇보다도 세상 귀찮았어요. 시간이 아깝기도 했고요! 억울한 마음에 어떻게든 말이 되게 영어로 말할 수는 있을 것 같았지만,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다시 전화로 따지고 방문을 하고 자시고 상상을 하다 지치더라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격이 더 높을법한 재료들이기도 하고 뭣보다 건강해 보이는 것이.. 아침대용으로 딱인데 한번 먹어볼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천천히 스스로를 설득했죠… 한편으로는 저랑 바뀐 사람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안타깝기도 했지만 뭐 일단 저도 원했던 베이글은 아니었으니 생각을 멈추고 먹었습니다.
근데.. 이거 맛이 조화롭고 좋았어요. 솔티베이글의 소금이 짠데 토마토와 오이가 싱거워서 보완이 되더라고요. 건강하고 든든하게 먹을만한 아침메뉴에요. 다시 생각해도 절대 제가 주문할만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아 이게 여행의 묘미구나’ 하며 생각지 못한, 예상과 저의 계획을 깨버리는 경험도 잘 음미하며 넘길 수 있었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느낌이 생각보다 좋다는 걸 느끼며 나름의 즐거운 에피소드로 저에게 남았네요. 그래서 혹시 새로운 베이글을 도전하시고 싶은 분들께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아 근데 소금이 생각보다 크고 많이 박혀있어서 조금 털어내고 먹으니 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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