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빈도를 늘리려면, 매일 마주하는 일상이 만족스러워야 한다
과거 회사를 다니느 동안의 나는 하루하루를 버티기가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고나서부터 나는 '마음'에 위로가 되는 것들을 많이 찾아보기 시작했었다.
심리학 책, 세바시, 심리 관련 영상이나 글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정보를 접하고 나서 깨닫게 된 것 중 하나가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매일 보고 마주하는 내 일상이 만족스러워야 한다는 것.
최근에 일상 속 '순수한 즐거움'은 내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수적인 것 중 하나라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는데, 문득 나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던 대학내일의 '매일 쓰는 물건이 예뻐야 해' 글이 다시 떠올라서 정리해본다.
https://univ20.com/96216
‘과연 이 돈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내 수준에 맞는 물건일까’,
'언젠가 형편이 넉넉해지면 구질한 물건들은 싹 다 버리고 근사한 삶으로 건너가리라.'
'매일 쓰는 것이 아름다워야 일상을 긍정할 수 있게 된다. 언제까지 예쁜 카페나 근사한 숙소로, 비일상으로 도망칠 수는 없으니 일상을 가꿔야 한다.'
이 글을 접했을 때의 나는 정확히 반대로 살고 있었다. 과거의 나는 항상 행복을 엄청 거창하게 생각했었다. 지금의 나를 갈아내고 아끼고 참아내야 미래의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내 행복을 미래 저 멀리에 목표처럼 두고, 그 목표를 위해 지금의 나를 갈아내는 방식으로 살았다.
그리고 위의 대학내일 글을 보고 깊은 깨달음을 얻었지만, 직접 제대로 실천에 옮기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마음이 점점 일상을 제대로 보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지고나서야 조금씩 매일 마주하는 내 일상을 바꾸는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약 2년 전 여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었는데, 그때부터 내 일상 속에 내 마음에 드는 물건들로 채우기 시작했다. 내 취향의 물건들로 채우기 시작한 시도가 아마도 그때가 인생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매일 내 마음에 쏙 드는 것들로 채워진 내 공간이 주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한껏 느끼며 행복이 정말 멀리 있지 않다 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사소한 것에서 오는 찰나의 그 설렘이 모이고 모여서 '행복감'을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실천해보고 직접 몸소 깨닫고 느끼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그 전까지는 사실 매일 보는 물건이든 공간의 인테리어든 나한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나는 그런 것에 영향받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반대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내 공간, 나의 특색을 나타내주는 나다운 공간이라는 것이 주는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고 나니 이게 얼마나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우리의 뇌는 행복의 '크기'보다 '빈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앞으로 더욱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며 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경험처럼 행복을 멀리 있는 거창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만족스러운 것들로 채우는 것부터 시작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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