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가족, 집단 등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예방, 해결할 수 있는 '대화방법'
비폭력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란 심리학자인 마셜 로젠버그가 제시한 대화방법으로, 우리 마음 안에서 폭력이 가라앉고 우리의 본성인 연민으로 돌아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잘 맺을 수 있도록 '질적인 연결'을 하기 위한 대화 방법이다. 비폭력대화의 의도는 이러한 질적인 연결을 통해 서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욕구, Need)'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모두의 욕구를 평화롭게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것이다.
단순히 말을 예쁘게 하는 대화가 아니라 인간관계와 질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방식이다. 명칭만 듣고는 '간디'를 떠올리며 단순히 말을 예쁘고 친절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나 또한 처음엔 그런 느낌이었다.) 이 대화 방식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방법을 재구성하도록 이끌어주어, 습관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대신 자신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원하는가를 의식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직하고 명확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외부의 비판이나 평가를 들었을 때 습관적으로 보이는 반응, 곧 변명하며 물러나거나 반격하는 행동 양식을 탈피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이나 상대방을 떠나서 우리의 의도와 인간관계를 여러 측면에서 비추어 보게 되어, 저항하거나 방어하는 태도, 또는 공격하거나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 수 있다.
나는 마음이 힘들어지고 나서 나의 맘을 돌아보게 되고, 과거보다 내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잘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전보다 가족이나 연인과의 관계에서 평화로운 대화방식을 찾아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각자 스트레스를 받는 일로 서로가 예민한 시기가 되고 나니 다툼이 자주 일어났고, 그럴 때마다 위에 설명된 것처럼 나도 모르게 반격하게 되는 나를 자주 발견했었다.(그것도 아주 대차게 공격적으로) 그러다 보니 내 감정도 많이 상하게 되어 지치고 사람 관계가 너무 힘들게 느껴졌었다. 사실 원래 사람과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 때문에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서도 이 과정을 한번 무조건 들어보려고는 했었지만, 타이밍 상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 딱 필요한, 적절한 교육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청 전 사이트에 설명된 내용을 보니 자신을 잘 알아야 타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말처럼,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의식을 가지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과 서로 갈등을 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대화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NVC1 교육과정을 들어서 구체적인 그 대화방식을 잘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주요 개념>
우리의 모든 행동은 어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시도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어떤 욕구를 충족하려는 의도가 있고, 자신이 그 순간에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의식이 없으면 그것을 충족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가 힘들고, 그래서 오히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폭력적인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느낌은 충족되었거나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알려주는 신호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 우리의 느낌을 자극할 수는 있지만, 우리 느낌의 원인은 그 순간 자신의 내면에 있는 욕구이다.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뿐만 아니라 욕구를 의식하고 그 에너지와 연결되었을 때는 평화롭고 만족스럽고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된다. 반대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는 슬픔, 두려움, 분노 등을 느낀다. 순간순간의 느낌은 그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 하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NVC 교육 과정
국내에도 마셜 로젠버그가 제시한 대화방법을 배워 볼 수 있는 NVC 교육 과정이 있다. NVC 교육 과정은 NVC 1, 2, 3 단계로 나뉘어 있고 한국 비폭력대화 교육원 사이트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수강 비용을 보니 각 과정별로 큰 차이가 없었고 꽤 합리적으로 보였다. (태니지먼트 강점 전문가 과정이 유독 높아서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사실 가격이 낮은 편은 아니라 결정에 있어서 고민이 되기도 했었다. 내가 앞으로 이 과정을 이수한다고 해서 이게 앞으로 내 진로에 있어서 어떻게 쓰일지, 도구로 쓰일 수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 어느 분 야에 더 관심이 가는지, 어디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갈지에 대한 방향과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혹여 인사 업무, 조직문화 관련하여 '도구'로 쓰이기가 어렵게 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나를 잘 알고, 나를 보호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사람, 인간관계, 의사소통과 관련된 분야에 확실히 관심이 있기도 하고) 그래서 나는 우선 첫 번째 과정을 신청해서 바로 들어보고자 한다.
*교육과정 안내/신청 : http://www.krnvcedu.com/academy/acad01.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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