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수당을 통해 참가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에서는 버크만 검사와 갤럽 강점 검사를 무료로 해주셨어요. 프로그램 참석 전 사전에 미리 검사를 하도록 안내를 해주셨는데요.
가격대별로 여러 버전이 있는데, 지원해주신 검사는 고가 버전은 아니고 기본 버전이었어요. 그럼에도 '유료 버전'이었기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진로찾기 프로그램은 총 3일동안 진행됐고, 그 중 한 날에 각자 나온 결과를 나눠주시고 코치님께서 어떻게 해석할지 설명해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에는 검사 결과 내용과 함께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버크만 검사란?
버크만 검사는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커리어 유형을 파악하기위해 고안되었고, 자신의 강점, 동기 요인, 성공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제대로 파악하게 해 주어 직업선택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 결과 그대로 진로 탐색에 한계를 두는 요소로 판단해서는 안되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길잡이로 활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는데요.
사실 다양한 검사들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 같아요. 자신을 파악하는데 참고용 도구로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잠재력이 가장 큰 커리어 영역을 발견하고자 참고하는 것이지, 검사 결과들이 항상, 늘, 무조건 맞는 건 절대 아니니까요. 사람은 다면적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검사들이 한 번에 맞는 결론을 내려주긴 어려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그런 검사가 나와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요.
저의 경우, 전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은 섰는데, 저를 너무 잘 모르겠고 '자극추구(TCI검사에서 나오는)' 는 낮아서 관심이 있거나 가는 분야도 많지 않은 성향이라 이러한 검사들을 많이 해보았어요. 그리고 처음엔 결과에 많이 흔들렸습니다. 나 여기 관심 없는데 이걸 해봐야 하나? 하고요. 근데 결론적으론 참고만 하면 됩니다. 결국은 시도를 해봐야 아는 거니까요!
그래서 버크만 검사는 어떻게 결과들이 나오는지 보여드려보겠습니다.
결과 내용엔 아래 사항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흥미 분야, 강점 행동, 욕구, 스트레스 행동, 이상적인 업무환경 그리고 제 잠재력이 발휘될 환경을 가진 직업군을 추천해줍니다.
이중에 제가 해당되는 색깔 별로 해당되는 내용을 알려줍니다. 제 결과 상세 내용은 사실 위의 설명된 내용과 '거의' 같아요. 아래부터는 제 검사결과 내용입니다.
1. 나의 흥미 : 노랑
흥미 분야 = 당신에게 동기부여 되는 것들
흥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의 유형, 마음을 사로잡는 취미, 진정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주는 활동이나 관심사를 말합니다. 흥미는 특정 분야의 재능이나 기술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커리어와 만족스러운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과 같은 업무가 포함된 직업에 강하게 끌릴 것입니다.
: 전략적 설계 • 체계와 품질 확립 • 회계 업무와 분석 • 여러 아이디어의 통합
→ 끌리는 직업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이 포함될 것입니다:
· 프리젠테이션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하고 프로젝트의 심미적 측면을 중시
· 일관성을 강조하고 운영 기준을 명확히 정함-품질을 확실히 하기 위해 증명된 과정을 이용
· 분석과 결정을 위해 예산이나 수치 데이터를 활용
· 전반적인 계획들을 통합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함께 엮음-계획을 진척시키기 위해 협력
보통 직업은 '흥미'를 따라가게 되어있다고 코치님께서 말씀하셨다.
2. 나의 강점 : 파랑
자신에게 가장 효과가 있으며 타인이 나의 강점으로 봐주는, 자신만의 사회화된 행동!
나의 강점 행동 : 통찰력이 있다 • 낙천적 • 배려심이 있다 • 선택적으로 사교적이다
→ 나를 표현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언급해야 합니다.
· 성급한 행동으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의사 결정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합니다.
· 타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즐깁니다.
· 자신의 이익이 아닌 그룹의 이익을 강조합니다.
3. 나의 욕구 : 초록
나의 욕구 =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게 바라는 지원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개인 특징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다. 자신이 어떻게 대우, 지원받고,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는지를 나타낸다. 자신의 강점 행동이 드러나려면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
나의 욕구
: 개인적인 인정 • 규정된 권위 • 다양한 활동 • 폭넓은 일정관리
→조직 내에 이러한 특성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려면 CHECK할 사항
· 직무에 따른 책임이 명확하게 정의 되었는가?
· 조직 내부/외부에서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많은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는가?
· 보상이 주어지는 기준은 개인 성과인가 팀 성과인가?
· 이 직위에서 다양한 활동이 허용되는가?
· 내가 보고를 하게 될 상사의 리더십 스타일은 어떤가?
4. 나의 스트레스 행동 : 초록
스트레스 행동(=좌절감을 느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행동)
: 위압적 • 자기 방어적 • 쉽게 주의가 산만해짐 • 체계적이지 못함 • 논쟁적임
→ 스트레스 행동이 나타나면 다음과 같이 대처!
· 다른 사람과 감정이 격해지지 않게 그 사람이 견해를 말할 기회를 준다.
· 다른 사람의 필요를 이해하고 수용하려 노력한다.
· 전형적인 시간관리 기법을 시도해 본다.
·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행할 때 원래 계획을 수시로 점검해 본다.
5. 이상적인 업무 환경: 노랑
이상적인 업무 환경 = 나에게 가장 잘 맞고 가장 큰 성공잠재력을 끌어내줄 업무환경(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나에게 가장 적합한(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업무 환경
: 관리/회계
· 안정성과 품질을 강조하는 업무환경
· 명확한 성과 측정 기준이 있는 업무환경
· 과정 지향성이 장려되는 업무환경
· 일관되고 명확한 절차를 제공하는 업무환경
· 민주적 리더십을 장려하는 업무환경
→ 업무 환경을 판단할 때 고려할 특성
· 부서/회사 내에 명확한 운영 방침과 절차가 존재하는가?
·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인가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는 환경인가?
· 부서/회사에서 프로젝트와 성과를 평가할 때 정량화할 수 있는 측정법을 사용하는가?
· 부서/회사에서 조치를 취할 때 속도보다 품질과 정확성을 강조하는가?
6. 유사도 높은 직업군/직업명
총 22가지 직업군이 나오는데 그중 상위 2가지
1. 비즈니스 및 재무·재정: 예산분석가, 회계사, 자산운용가, 재무관리자, 대출상담사
2. 사무 및 행정지원: 전산자료 입력원, 보험심사원 및 사무원, 경리 사무원, 고객 상담 및 모니터 요원, 사무실 및 행정 지원 감독자
7. 관심분야
직업군별 백분율 순위와 함께 개인의 직업적 관심도를 나타냄.
총 10가지 중 3위까지만 정리해 보았다.
1. 예술: 미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시각 예술분야에서 작업하거나 공연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2. 사무: 예측 가능한 결과와 구체적인 통제를 요하는 기록, 데이터 처리, 숫자와 관련된 세부 업무, 인사 기능 등의 사무직 등에 흥미가 있습니다.
3. 숫자: 실제적이고 계량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분석적이고 사실적으로 숫자를 조합하는 것, 부기, 회계, 세금 업무 등에 수학을 활용하는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결과가 저와 완전히 맞지는 않는다고 느껴진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 상세한 사례가 없다 보니 어떤 의미로 담긴 내용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서울시에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더 자세히 나오는 유료버전이 아니라 간단 버전이라 더 그런 것 같은데, 그 점이 유일하게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느 직무가 적합할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는 결과들을 토대로 제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 같은데, 아무래도 저렴한(?) 버전이라 그런지 구체적이지 않아 역시나 큰 실마리를 얻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어쨌든 이 버크만 검사 자체가 '유료버전' 이기는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작은 실마리들은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작은 실마리들을 모으고 모으다 보면 결국 다 연결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내가 가진 각 특성별로 대처하는 법이나 고려/체크해야 하는 질문/사항들을 정리해 준 부분들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검사들을 하면서 느낀 건데, 대부분 회계/관리 쪽 환경/업무/직무가 나오는 것 같아요. 심지어 성격 검사나 사주에서도 그랬던 것 같은데...^^; 나중에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저는 추천 직업군 2위 중에서 한 개가 내가 했던 업무와 관련이 높은데, 저랑 잘 맞지 않아서 직무전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가 경험을 하며 깨달은 내용인데, 결국 이러한 검사 결과에 나와 잘 맞는 직업이라 나와도, 본인이 관심이 없는 분야면 꾸준히 오래 계속해서 해나가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일에 있어서, 내가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분야인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어떤 업무든 적응하면 잘 할 수 있어요. 다만, 본인이 관심이 가면서 동시에 타고난 재능과 욕구 강점이 있는 업무가 아니라면, 그게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 때문에 오래 지속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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